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재명 대통령, 취임 12일 만에 G7 무대 첫 데뷔... "대한민국 정상화 알릴 기회"

by !#@ 2025. 6. 17.

캐나다 캘거리 도착하며 정상외교 일정 돌입...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 여부 주목 "무리한 일정이지만 국제사회에 존재감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 강조

https://youtube.com/shorts/iSK1k8vadtY?si=-zDGo_maQqxGYj1o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공식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취임 이후 불과 12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단 기간 내 해외 순방이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공군 1호기를 통해 캘거리에 도착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트랩을 내려 마중 나온 내외빈을 향해 손을 흔들며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장에는 지난 15일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임명된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부부가 공항에 나와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캐나다 측에서는 세바스티엥 카리에르 외교부 의전장, 마이클 앨리스 앨버타주 부지사, 추트이니 원주민 부족장 스티브 크로우차일드 등이 환영 인사에 나섰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국 직전 공군 1호기 내에서 열린 기내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질문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교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로부터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해볼 만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말을 듣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그 자체로도 파격이다. 대통령 본인도 간담회에서 "사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 참석은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국내 현안도 산적한 상황에서 당초 불참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참석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정상화됐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우리의 국제적 역할이 큰 만큼,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조기 외교에 나서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잠시 흔들렸을 뿐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며, 군사력과 문화력에 있어서도 세계적 선도국가로 인정받는 나라"라며 "신속히 국가 위상을 회복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영토 확장의 일환으로 문화 산업과 신산업 분야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정상외교를 포함한 국제 협력의 비중을 더욱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준비 기간이 부족했던 만큼 적잖은 부담이 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본인의 정치적 리더십과 외교적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취임 12일 만의 전격적인 G7 무대 데뷔는 그 상징성만으로도 국제사회와 국내 여론 모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